골프는 굿 샷으로 즐기는 게임이 아니다
link  김기석   2021-06-16

프로들 시합에 갤러리로 참석해서 보거나 TV 중계를 보면 대부분의 프로들이 멋진 굿 샷을 날리고 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정작 프로들에게 다가가 오늘 라운드에서 멋진 굿 샷, 마음에 드는 샷은 몇개나 있었느냐고 물으면? 글쎄
아무리 많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 대한 기대치는 연습량에 비례할 것이고, 더 크게 보면 골프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총량에
비례할 것이다. 싱글 골퍼가 친 터무니없는 샷이 초보자에게는 꿈속에서도 그리던 바로 그 샷일 수 있는 거니까!

마음골프학교에서 필드 레슨을 받으로 온 사람들과 라운드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이 굿 샷에
대한 기대 수준이 턱없이 높다는 것이다. 평균 100타 정도 치는 사람이 자신의 스코어을 내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곳에 공이 떨어졌는데도 좌절하고 실망하거나, 보기 플레이 하기에 전혀 상관없을 정도로 공이 날아갔는데도
자학을 하면서 자신의 기분을 스스로 망치려고 애쓴다.

'어제의 그 샷'이 아니라는 등, 연습장에서의 그 샷이 아니라는 등 하면서 골프를 짐스럽게 만든다. 골프가 아니더라도
세상의 어떤 연습이 실전에서 바로 적용이 되나? 세상의 어떤 게임이 어제 잘 되었다고 오늘도 잘 되나? 우린 그저
무상한 변화 속에 있을 뿐이고, 연습이든 실전 경험의 축적이든 조금이나마 편차나 산포도를 줄이기 위해 미미한
노력을 할 뿐이다.

골프가 '굿 샷 대회'도 아니고 '멋진 뽐내기 대회'도 아닐진대, 오로지 골프라는 게임이 요구하는 본질을 처음부터
끝까지 추구하면 될 일이다. 골프는 스코어링 게임이다. 스코어 잘 내는 놈(?)이 왕이다. 기어가도 굴러가도 스코어만
잘 내면 된다.

골프가 멘탈 게임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면 '오로지 스코어' 그 한 생각에 몰입하고 있느갸 아니냐가 맨탈 컨트롤의
관건이자 핵심이다.

그래서 마음골프학교에서는 그런 집중을 돕느라 '유효 샷'이라는 개념을 가르친다.

이를테면 굿 샷은 아니지만 '내 평균 스코어를 내는데 지장이 없는 샷' 그게 바로 유효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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